장르로 고르기
엔딩을 보고 나서도 생각나는 RPG
이야기가 좋은 게임을 찾을 때 가장 흔한 실수는 '평이 좋은 대작'을 그냥 집는 것입니다. 100시간짜리 대작은 이야기가 좋아도 끝까지 못 가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. 아래는 분량을 함께 적어 두었으니, 지금 낼 수 있는 시간부터 정하고 고르시길 권합니다.
한눈에 보기
| 게임 | 플랫폼 · 한 판 길이 · 난이도 |
|---|---|
| 디스코 엘리시움 | PC · 콘솔 · 20~30시간 · 읽기 많음 |
| 발더스 게이트 3 | PC · 콘솔 · 80~120시간 · 어려움 |
| 위쳐 3: 와일드 헌트 | PC · 콘솔 · 60~100시간 · 보통 |
| 언더테일 | PC · 콘솔 · 6~8시간 · 쉬움 |
| 페르소나 5 로얄 | PC · 콘솔 · 100시간+ · 보통 |
| 아우터 와일즈 | PC · 콘솔 · 20시간 · 보통 |
디스코 엘리시움
기억을 잃은 형사가 되어 사건을 파헤치는데, 전투가 아예 없고 거의 전부가 대화와 판정으로 굴러갑니다. 자기 머릿속 목소리들이 등장인물로 나와 말을 거는 구조가 압권입니다.
- 이럴 때 켜세요
- 소설 읽듯 게임하고 싶을 때
- 이건 아쉬워요
- 텍스트 양이 정말 많습니다. 읽기 싫은 날엔 안 켜집니다
발더스 게이트 3
내가 한 선택이 거의 전부 반영되는 초대형 RPG입니다. 사소해 보이는 결정이 수십 시간 뒤에 결과로 돌아오고, 같은 장면을 두 사람이 완전히 다르게 겪습니다.
- 이럴 때 켜세요
- 한 게임에 몇 달을 쓸 각오가 있을 때
- 이건 아쉬워요
- 규칙이 많아 첫 몇 시간은 공부처럼 느껴집니다
위쳐 3: 와일드 헌트
본편보다 곁가지 의뢰의 이야기가 더 좋다는 평을 듣는 드문 게임입니다. 마을 하나 들를 때마다 짧은 단편 하나를 읽는 느낌이 듭니다.
- 이럴 때 켜세요
- 넓은 세계를 천천히 돌아다니고 싶을 때
- 이건 아쉬워요
- 전투 자체는 특별히 재밌지 않습니다
언더테일
짧고 싸고, 그런데 끝나고 나면 한동안 마음에 남습니다. 적을 죽이지 않고도 끝까지 갈 수 있고, 그 선택에 게임이 정확히 반응합니다.
- 이럴 때 켜세요
- 주말 하루로 하나 끝내고 싶을 때
- 이건 아쉬워요
- 도트 그래픽과 옛날식 연출에 거부감이 있다면 애매합니다
페르소나 5 로얄
낮에는 고등학생으로 친구를 사귀고 밤에는 던전을 돕니다. 일상 파트가 이 정도로 잘 만들어진 RPG는 드뭅니다. 다만 분량이 정말 큽니다.
- 이럴 때 켜세요
- 길게 붙잡을 게임 하나를 찾을 때
- 이건 아쉬워요
- 초반 튜토리얼이 몇 시간씩 이어집니다
아우터 와일즈
22분마다 태양계가 멸망하고 처음으로 돌아갑니다. 캐릭터가 강해지는 게 아니라 '내가 알게 된 것'만 쌓이는 구조라, 아는 만큼 진도가 나갑니다.
- 이럴 때 켜세요
- 스포일러 없이 뭔가를 직접 알아내고 싶을 때
- 이건 아쉬워요
- 길잡이가 거의 없어 답답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
정리하면
시간이 없다면 언더테일이나 아우터 와일즈처럼 20시간 안쪽으로 끝나는 것부터 잡으세요. 대작은 시간이 확보된 다음에 손대야 후회가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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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종 확인: 2026-08-10